성적평가 제도 변경과 관련하여 학생들의 충분한 이해가 부족하게 되었던 점을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하오며 성적평가 제도의 변경 배경에 대한 내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대학알리미를 통해 대학의 학점부풀리기 현상이 보도된 이후 각 대학마다 개선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대학에서는 “학점 인플레”현상이 발생하고있는 실정입니다.

 성적평가 제도 변경의 배경은 첫째, 절대평가 과목과 상대평가 과목의 성적분포 불평등과 둘째, 전공강화를 위한 전공과목 이수유도 셋째, 학점부풀리기 현상의 개선을 위해 실시하고자 하였습니다. 그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2009학년도 기준 우리 대학은 절대평가 과목 수강학생 대부분이 A학점을 취득하였으며, 전체 수강생 중 B학점 이상을 취득한 비율이 87.46%에 달하고 있습니다.

 2009학년도 절대평가 점수분포를 보면 전체 절대평가과목 중 25.22%가 A학점을 90%이상 부여 하였고(총 절대평가과목수:2,399, A학점을 90%이상 부여한 과목수:605), 34.35%가 A학점을 80%이상 부여하였습니다.(총 절대평가 과목수:2,399, A학점을 80%이상 부여한 과목수:824)

또한 절대평가과목의 66.65%가 A+B학점을 90%이상 부여하였고(총 절대평가 과목수:2,399, A+B학점을 90%이상 부여한 과목수:1,599), 78.2%가 A+B학점을 80%이상 부여하였습니다.(총 절대평가 과목수:2,399, A+B학점을 80%이상 부여한 과목수:1,876)

 이로 인하여 절대평가 과목과 상대평가 과목의 성적평가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 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었습니다.

 절대평가과목이 무조건 성적을 잘 준다는 판단으로 인하여 수강신청시에 절대평가과목만을 골라서 수강신청 하는 학생이 발생하게 되고 이로 인하여 같은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평가방법이 달라 선의의 피해를 보는 학생이 발생하여 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또한 전공과목이수 보다는 비교적 학점취득이 용이한 교양과목 위주의 수강신청 경향이 나타나 전공과목의 폐강이 발생하고 전공교육의 부실이 우려되고 있는 바 전공교육강화를 위한 제도적 개선이 요구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전공교육의 강화와 엄격한 학사관리를 바탕으로 교육의 질적 수준을 상승시키고자 성적평가제도 개선을 한 바 있습니다(공문 수업학적팀-894 2010.04.13. “2010학년도 1학기 성적평가방법 변경 안내”). 하지만 2010학년도 1학기 수강신청이 이미 진행된 상태였고 총학생회의 요청으로 절대평가과목에 관한 내용은 한 학기 유예하였습니다(공문 수업학적팀-1591 2010.05.17. “성적평가방법 변경 안내”).

 변경된 내용을 보면 상대평가의 경우 교양교과목은 A(20%), A+B(60%)로, 전공과목은 A(30%), A+B(60%)로 교양과목에 비해 전공과목의 A학점 비율을 10% 높여 교양과목보다 전공과목의 수강을 유도하고, 전공과목의 상위성적 비율을 높게 조정하여 대학원 진학 및 취업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엄격한 수업 및 성적관리로 꾸준히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성적 평가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2학기부터 실시 할 새로운 제도는 학기별 최대수강 가능학점과 본인의 수강신청학점의 차이가 2학점 이하일 경우 잔여 학점을 다음 학기로 이월하여 다음 학기 수강 가능학점과 합산하여 신청할 수 있는 학점이월제를 시행하기로 하였습니다. 2학기 수강신청시 관련 사항을 자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또한 현재 시행하고 있는 성적포기제도는 성적이 나온 이후에 포기를 해야만 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중간고사 이후에 성적이 좋지 않게 나올것으로 예상되는 과목을 미리 포기할 수 있는 수강포기제도를 현재 적극 검토 중에 있으며 수강포기제를 활용하여 학생들의 졸업 및 취업시에 보다 좋은 성적의 취득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어 집니다.

-  교 무 처 -